청룡사는 와룡산 와룡사의 산내암자인 진불암의 옛터입니다. 40여년 전 창건주 장룡선사께서 이 터에 청룡사 절을 지으시고서, 이 도량을 찾는 이들에게 아미타 극락세계를 나타내 보이고픈 마음으로 손수 겹벚꽃 나무를 심으셨습니다. 본래 100여그루를 식재하였으나 수차례 자연재해와 임도 건설 등의 세월을 겪으면서 현재는 50여 그루만 남아 있습니다. 그럼에도 모두 무성한 아름드리 나무로 자라나 전국에서 가장 오래되고 큰 겹벚꽃 나무 군락지를 이루게 되었습니다. 온 도량을 감싸듯 펼쳐진 와룡산과 어우러지고, 드높고 푸른 하늘과 맞닿아 있는 청룡사의 겹벚꽃 군락은 이 도량을 찾는 이들에게 매우 특별한 세상을 선사합니다.
청룡사에서는 매해 4월 중순에 겹벚꽃 축제를 개최합니다. 다만 축제의 구체적 날짜는 확정되어 있지 않습니다. 꽃이 피는 것은 해마다 당해의 자연 조건에 따르므로 통상 3월 말 즈음이 되면 만개 시기를 유추하여 겹벚꽃 축제의 일정을 공지합니다. 또한, 먼 발걸음 하시는 분들을 위해 겹벚꽃이 30% 이상 피어나기 시작하면 홈페이지와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개화 상황을 알려드리고 있습니다.